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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사람들은 아파트를 선호할까? 대한민국 아파트의 특징

부동산정보|2019. 10. 26. 23:13

외국에서는 아파트가 못 사는 사람들의 주택인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선호가 될까?

 

외국 나가서 아파트 산다고 이야기하면 좀 못 산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란 단어는 일본에서 들어왔는데 실제로 일본의 아파트들도 마찬가지로 주로 서민층들이 이용하지요. 일본에서는 홀이랑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들이 맨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쓰이고 있습니다. 유럽의 런던과 파리를 본다면 산업화 당시에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도시 노동자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아파트가 지어져야만 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보통 못사는 사람들을 위한 주택으로 아파트라는 거주형태를 띠는데 왜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만 아파트를 그렇게 좋아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현재 아파트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아파트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의 큰 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 도시계획이 아파트를 위주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우리나라만이 갖고 있는 아파트의 특성이 한국인에게 잘 맞기 때문입니다.

 

도시계획과 아파트

 

파리의 13구역이라는 영화가 있지요? 슬럼화된 아파트 사이에서 범죄와 액션을 그린 영화입니다. 유럽의 많은 지역을 본다고 하더라도 아파트 밀집지역에 슬럼화 된 곳이 많이 보이는데요. 사실 이것은 유럽의 아파트들은 난개발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단지 부족한 집을 더 공급하기 위해서 아파트를 많이 지었었는데요. 그래서 학교나 병원 교통과 같은 기반 인프라들이 미처 갖춰지지 못했고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사는 지역의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가격도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라도 들어와야만 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들어서 살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국토종합개발계획 1차~4차

 

그러나 대한민국의 사정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국토종합개발계획이라는 커다란 프로젝트 아래에서 전쟁이후 난개발로 시름하던 전 국토를 계획적으로 발전시키게 되었습니다. 전 국토를 연결해 줄 수 있는 주요한 고속도로들과 국도, 철도들이 먼저 건설되었고 지역별로 거점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되어가면서 발전되었습니다. 

 

 국토 종합개발계획 아래 지방자치단체는 도시계획에 따라서 각 시와 군의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나가고 이것이 구체적으로 설계됩니다. 도시관리계획에서는 공업지역 상업지역 주거지역 등으로 나누어 관리됩니다. 또한 그린벨트라고 불리는 개발 제한구역 등도 있어서 무분별한 확장도 막아주었지요. 어딘가를 아파트가 많은 주거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학교, 병원, 관공서들을 반드시 지어지도록 토지 용도를 계획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사회 인프라가 함께 발전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도시기본계획은 다른나라와 비교해 보아도 체계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고 또한 잘 시행되어가고 있습니다. 입지가 좋은 곳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의 아파트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만의 아파트 특징 3가지

 

첫번째 온돌식 아파트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나라입니다. 뚜렷하다 못해 극과 극을 달리는 나라이지요. 겨울에는 시베리아보다 춥고 여름에는 필리핀보다 더우니까 말이지요. 이러한 우리나라에서 정말 그 어느 나라를 내놓아도 좋은 아파트 기술이 있는데 바로 온돌식 아파트입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그냥 벽난로에 불을 지펴서 공기를 직접 덥히고는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궁이에 불을 피워서 이 불이 음식을 덥히면서 동시에 바닥에 전달되어 집안 전체를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이지요. 우리나라의 아파트들도 처음에는 서구식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라디에이터를 통해서 난방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바닥에 온수관을 깔아준 뒤에 시멘트를 덮는 방식의 온돌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러한 온돌식 아파트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포근한 집을 선사해주었습니다.

 

두 번째 매립형 배관 전기선

우리나라 아파트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미관상 좋지 않은 상하수도관과 배관, 전기선들을 모두 매립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반면에 외국의 아파트들은 이것들이 그대로 드러나서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세 번째 철저한 관리감독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에 대한 관리감독이 엄격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주변의 인프라 조성, 소방, 에너지 효율등급까지 조건을 맞추어야만 아파트가 지어질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안전과 효율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외관까지도 심의 대상으로 포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 많이 욕하면서 규제를 철폐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이러한 규제 덕분에 안전하고 좋은 아파트에서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 아파트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신뢰하고 아파트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다세대보다 품질적으로 믿을 수가 있다.

 다세대 주택 같은 경우에는 난개발 지역에 지어진 것을 많이 볼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규제가 비교적 느슨하기 때문입니다. 건축과정에 대한 별도의 관리감독이 많지 않다 보니 건축과정이 투명하지가 않습니다.  돈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설계사 무사를 통해서 빌라를 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건축비를 부풀려서 세금을 내지 않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는 합니다. 다가구의 경우 공사비는 부풀렸지만, 정작 최대한의 이윤을 벌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세대 주택을 짓는데 평당 공사비는 최소한 550만 원 이상이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공사비가 부풀려진 다세대 주택은 보통 평당 400만 원 수준으로 짓다 보니 주택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글을 마치며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 한국인의 기호에 맞게 만들어진 온돌식아파트. 철저한 관리감독 아래서 검증받아 믿을 수 있는 아파트는 다른 거주형태에 비해서 주거의 질과 편의성, 쾌적성, 그 외에도 환금성까지 모든 면에서 뛰어나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서 사람들의 아파트 선호현상은 지금까지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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