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관람전 알고 가야할 것 feat 분양대행사
모델하우스 관람 전 알아야 할 것
우리는 분양 받기전에 모델하우스에 한번 들릅니다. 과연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IMF 이전에는 모델하우스에 있는 직원들 대부분이 시공사 직원들이었습니다. 시공사 직원들이 직접 분양 상담을 하고 접수 계약까지 진행했습니다. 거리 홍보 또한 시공사 직원들이 직접 했었지요. 어깨띠 두르고 길거리에서 물티슈나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것도 다 했습니다. 그러나 IMF 이후 건설사가 구조조정을 한 이후에 이런 것들이 사라졌습니다.
몸값 비싼 건설사 직원들이 직접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만 전문적으로 싸게 해주는 소위 말해서 아웃소싱을 하게 되었지요. 더 이상 모델하우스에서 시공사 직원은 없습니다. 대신에 분양 대행사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프리랜서 상담사들 꽤 예쁜 언니들이 있는 모델분들 행사 도우미들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전화상담 전문인력들과 아르바이트생들이 있습니다. 분양대행사들은 영업사원들이 건당 성공보수로 받습니다. 분양세대당 150만 원에서 250만 원의 수수료 정도를 받는다고 합니다. 아울러 지급 시점 또한 매월 정산을 해주는 개념이라서 해당 현장에서 모든 물량이 빠르게 완전히 분양되기를 가장 바라는 것 또한 분양 대행사입니다.
분양 대행사직원들은 무슨 일을 할까?
분양대행사 직원들은 사실 계약자와 직접 상담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이 사람들은 분양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 인력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모델하우스에서 운용되는 인력은 모두 분양대행사에서 관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공사에서는 분양대행사 선정에 굉장히 고심하여 선정합니다. 대부분 PT를 통해서 분양대행사를 선정합니다.
선정된 분양대행사는 모델하우스를 만들기 전부터 인터넷과 지역 부동산, 언론들을 상대로 영업을 진행하며 부동산 카페나 길거리에서 물티슈를 나누어주면서 홍보하는 것들도 이들의 역할입니다. 부동산 카페에서 보이는 광고성 사진 파일들도 이 대행사에서 만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분양대행사의 꼼수
분양대행사들은 아주 기상천외한 전략으로 아파트를 홍보하기도합니다. 이들은 분양대행사의 전략 중에서 모델하우스에서는 내부 공간이 많은데도 일부러 사람들 줄을 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알바들을 풀어서 모델하우스에서 열심히 줄 서서 보기를 반복하는 아르바이트들도 있지요. 이유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홍보효과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도 길가다가 줄 서있는 음식점이 있으면 저 집이 맛집일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같이 줄을 서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인기 있는 아파트인데 지금 청약을 신청해야 된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킵니다. 그러나 정말 사람이 몰릴 때는 안전상으로 줄을 세우기도 합니다.
또한 아르바이트들 중에서 일부러 모델하우스 안에서 좋은 이야기만 크게 떠들게하는 전략도 쓰고 있습니다. 둘씩 돌아다니면서 해당 분양상품의 장점들을 은근슬쩍 흘리도록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고용합니다. 양로원이나 인력고용센터에서 고용해서 연출을 합니다. 만약 혼자서 온 사람이 연신 감탄하면서 막 돌아다니면 의심해 볼만 합니다. 모델하우스는 혼자서 오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주변에 다른 분양하는 곳이 있고 해당 모델하우스가 있으면 그쪽으로 아르바이트를 고용해서 보낸뒤 해당 모델하우스를 흠잡는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모델하우스 내부 품목을 일부로 파손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안에서는 정말 처절하고 지저분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담사들을 믿지 마라
상담사들은 무엇을 할까? 상담사들은 사실 분양이 좀 어려워 보이는 평수대로 유인을 합니다. 은근슬쩍 사람들이 해당 평수로 가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당하고서도 정말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상담사들은 시공사의 로고가 박힌 명함을 쓰기도 합니다. 마치 자신들이 시공사 직원인 것 같은 인상을 풍기지만 공식적으로 그들은 시공사 직원이 아니지만 시공사에서도 암묵적으로 묵인해줍니다. 이 또한 분양대행사에서 제작해서 상담사들에게 배포해준 것입니다.
고수익의 도우미 실장
마지막으로는 모델하우스 도우미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델회사에서 직접 공급해주는데 중간에 모델하우스 전문 중개인들이 도우미 실장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합니다. 해당 실장은 건설회사나 분양대행사에 영업을 통해서 도우미 일당 1일 20~30만 원을 받고 이 중에서 적게는 30% 많게는 50%까지 떼어갑니다. 한 현장에서 대충 10명 정도의 도우미를 공유하니 일한번 안 하고 중간에서 10일만 해도 1000만 원 가까이 챙기는 고수익 업종입니다.
자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여러분들은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게 됩니다. 상담사들이 진정 당신들을 도와줄 거라는 생각은 버리셔야 합니다. 견본주택 안에서 상담사들에게는 최소한의 질문만 하고 직접 본인의 눈으로 보고 판단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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