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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내집마련까지 걸리는 시간과 가능성

부동산정보|2019. 10. 8. 17:30

우리의 꿈 내 집 마련

대한민국의 인구가 5천만 명이라고 한다면 그중에 2천만 명은 서울과 경기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 저도 서울을 생활권으로 수도권에 살고 있지만 내 집은 없는 상황입니다. 어려서부터 저는 제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아마 저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이 살아가야 하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항상 있습니다. 길거리에 나가면 카페가 그렇게 많은 이유도 오로지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차 한잔을 하며 잠시 쉴 수 있는 혹은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잠시 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집"만 있으면 카페같이 예쁘게 꾸며 놓고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집 마련에 도대체 얼마나 걸릴까요?

 

서울 아파트 중윗값 

서울의 아파트 중윗값은 대략 8억 정도 합니다. 매년 계속 늘었는데요 특히 2018년에 서울의 모든 집들이 20% 가까이 올라버렸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의 중위소득

자 우리의 꿈 내 집 마련을 위해서 한번 계산을 해봅시다. 먼저 2018년도 기준 직장인 기준 중위소득은 얼마일까요? 중위소득이라는 것은 평균소득이 아니라 딱 중간쯤에 있는 100명이 있다면 50등 정도 하는 소득인데 양극화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평균값보다는 중윗값으로 계산하는 것이 더 맞기 때문에 중윗값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2018 연령별 직장인 중위값 / 출처 통계청

 

우리나라 20대 직장인의 중위 소득 값은 190만 원입니다. 30대가 돼서는 많이 늘어서 276만 원입니다. 40대까지는 300만 원까지 늘어나다가 50대부터는 이제 계속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얼마나 저축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먹고 마셔야 하며 집이 없다면, 월세도 내야 합니다.  서울에서 월세 한 달에 적어도 60만 원씩 내면서 생활비로 80만 원 이상은 쓸 텐데 20대에서 50대 동안 총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은 대략 30년 정도 일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한 달에 150만 원씩 저축을 한다고 생각을 하고, 1년은 12개월이니 1년을 모으면 1800만 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10년을 모으면 1억 8000만 원 일 것이며 30년을 모으면 5억 4천만 원 정도인 거지요. 아무리 은행 이자가 30년 동안 복리로 붙었다고 하더라도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 연 1% 정도 되는 시대에서 이자 많이 붙었다고 가장 했다고 하더라도 1억 원일 겁니다.

이게 진짜 가능한 금액인가?

6억 4000만 원. 절대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먹고싶은 것 참고, 해외여행 가고 싶은 것 다 참으면서 모은 돈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중간에 분명히 우리는 자동차가 필요해져서 차를 사야 하기도 하고, 결혼을 하면 또 결혼에 돈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아프거나, 가족이 아파서 큰돈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문제가 생겨서 일을 쉬어야 하는 시간도 생길 것입니다.

 

8억으로서 30년을 직장인으로서 적금을 모아도 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의외의 호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결혼을 했는데 배우자네 집이 엄청 잘살거나 부모님께서 큰 유산을 물려주실 수 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가 아무것도 물려받을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로서는 30년 넘는 시간 동안 성실하게 일하고 악착같이 돈을 아끼고 모아도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더 우울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건 서울의 아파트 값은 그렇게 돈을 모아도 또 더 올라버린다는 것입니다.

왜 우리는 부동산을 공부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내가 쉴 곳 잘 곳 밥을 먹고 씻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언제 어떻게 사야 하는지 어디서 돈을 끌어와야 할 것인지, 어떤 위치에 사야 할 것인지 언제 팔아야 할 것인지 이러한 것들을 공부하지 않고 언젠가 어떻게 되겠지?라고 한다면 결국 평생 남의 집에서 월세를 내면서 2년마다 이사를 다니면서 매번 전세금을 올려줘야 할 것을 걱정하면서 지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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