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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마감재 확인하여 호갱이 되지말자!

부동산정보|2019. 10. 30. 13:07

아파트 마감재의 불편한 진실

 

모델하우스들을 보면 그 아파트에 살고 싶습니다. 모델하우스는 감성을 자극하는 시공사의 마케팅을 펼치기 때문에 안의 인테리어가 계약을 좌지우지 할만큼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파트의 위치에는 엄청 신경을 쓰지만, 해당 건물을 지을때 들어가는 건축자재와 마감재들에는 다소 둔감한 편입니다. 게다가 일반인들은 싸구려 마감재와 고급마감재를 구별할 수 없습니다. 고급스러워 보이기만 하면 정말 고급인줄 알지요.

 

시공사들은 이익을 극대화시키고 비용절감을 위해서 모델하우스는 인테리어는 그럴듯하게 꾸며놓지만 정작 겉보기에는 고급스럽고 좋아보일지 몰라도 마감재들은 값싼 재료들을 사용해서 고객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수억원을 지급해야하는 주택에서 마감재에 대한 꼼꼼한 점검없이 들어가게된다면 사는 동안 싸구려 마감재로 인한 파손과 불편을 계속 겪어야만 할 것입니다. 오늘은 마감재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떤 마감재를 골라야 앞으로 살면서 불편을 겪지 않을 수 있는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샤시부문

 

마감재에서 가장 비싼 부분은 샤시입니다. 샤시는 아파트의 단열과 방음을 책임지고 있지요. 일반적으로 엄청 비싼 고급빌라나 주택에 적용되는 샤시는 발코니 하나에 몇천만원 이상씩 하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리모콘으로 샤시를 열고 닫을 수있는 것까지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파트에서는 그정도까지 비싼 샤시를 쓸 수는 없습니다. 

 

 아파트에서 적용되는 샤시에도 동급이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거의 구분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샤시회사로 잘 알려진 회사들은 우리나라에서 LG하우시스나 KCC, 한화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대부분의 착각이 이 회사에서 만들었다고 생각을하고 있지요. 대부분 샤시의 프레임은 이러한 회사들에서 만드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유리를 조립하고 필름지를 래핑하는 곳은 지역의 중소 자영업자들입니다. 앞에 말한 대깅버들은 프레임만 팔고 브랜드를 붙여서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아마 분양을 받는 모델하우스에서는 이러한 샤시가 어느브랜드의 것인지를 강조하면서 품질이 좋은 것, 비싼것을 사용했다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러나 샤시는 대리점의 역량이 품질을 결정합니다. 경험이 오래된 숙련공이 많은 공장일 수록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제조단가가 올라가고 불량율이 적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싸지만 경험이 없어서 불량율이 많을 수도 있지요. 샤시의 틈이 벌어져있으면 방음과 단열이 안되서 난방비가 더 많이나오게 됩니다.

 

샤시가 잘 만들어진 것을 확인하려면 샤시를 모두 잠근 상태에서 손잡이와 반대편 창틀을 잡고 좌우로 흔들어보면 됩니다. 이때 거의 흔들리지 않고 이격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시공이 아주 잘 된 것입니다. 반대로 많이 흠들리고 이격의 느낌이 있으면 등급이 떨어지는 샤시입니다. 모델하우스에서 이 방법을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지만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샤시의 등급은 유리고정대 프레임의 종류에 따라서 등급이 나뉘고 또한 유리의 두께에 따라서 등급이 나눕니다. 유리는 18mm, 22mm,24mm,35mm의 페어유리로 숫자가 점점 높아지는데 이 숫자가 높아질 수록 방음과 단열도가 높아집니다.  또한 이러한 페어유리는 두장사이에 공기층을 두고있습니다. 유리의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공기층도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고급샤시인 것입니다. 견본주택에 간다면 섀시 유리 두께정도는 물어보아야 합니다.

 

보통 22mm정도면 그냥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보면 되고 그 이상 되는 두께라면 고급입니다. 하이샤시보다는 시스템창호가 비싸다고 하는데 샤시 프레임보다는 유리가 어떤것이 사용되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타일부문

 

 바닥에 대리석 타일이 시공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폴리싱타일과 대리석 타일을 혼동하고는합니다. 대리석타일은 비싸긴 하더라도 마감재로서 상당히 가치가 있습니다. 열전도율이 높아서 집도 빨리 따뜻해지고 난방비도 절약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리석단가가 비싸다보니 많은 시공사들에서 폴리싱타일로 시공을 했습니다. 사람들 또한 이것을 잘 구별하지 못했구요. 폴리싱타일은 물이 묻으면 미끄러집니다. 반면에 대리석은 그렇지 않지요. 바닥 시공이 폴리싱타일을 썼다고 한다면 대리석을 흉내냈지만 품질은 안좋은 마감재라고 판단 하시면 되겠습니다.

 

인테리어 필름부문

 

합판위에 무늬목 모양의 인테리어 필름마감이 많이 있습니다. 인테리어 필름지의 단점은 한번 이 부위가 떨어지면 다시 붙이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필름지 마감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한번쯤 다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도급 업체의 숙련도에 따라서 불량률도 많이 있습니다. 인테리어 필름 적용에 있어서 마감 내용이 원목이라면 고급이 맞습니다. 그러나 원목흉내를 낸 필름지 접합만 보고서 고급이라 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인테리어 필름지는 고급 마감재 중 하나이고 광범위하게 사용합니다. 아파트에 적용되는 필름지의 경우에는 다소 낮은 등급의 필름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화마루 부문

 

강화마루는 나무형 조립식 마루입니다. 원목마루, 온돌마루, 강화마루, 강마루 등이 있습니다.

가격은 원목마루>온돌마루>강마루>강화마루 순으로 비쌉니다. 각각의 마루 마감재들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목마루는 표면 나무 마감두께가 2mm이상 들어간 제품을 원목마루라고 하고 가장 비쌉니다. 사실상 아파트에 시공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온돌마루는 표면 나무 마감두께가 0.5mm 안팎의 제품을 온돌마루라고 합니다. 여기도 잘 쓰여지지 않지만 종종 안방에 쓰여지기도 하지요. 

 

강화마루는 표면층이 나무가 아니라 시트지로 마감되어 있어 원목마루나 온돌마루에 비해서 표면 내구성이 강합니다. 다만 나무의 팽창과 수축에 따라서 위의 시트지 마감이 일그러지기도하며, 열전도율이 낮아 난방비가 상승합니다.

 

강마루는 이러한 강화마루를 보완하고자 만든 것이고 하부를 합판으로 수축 팽창을 막고 열전도율을 개선시킨 것입니다. 표면처리는 똑같기에 강화마루와 강마루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모델하우스에서 물어봐야할 것은 벽의 필름지 마감보다는 바닥이 강마루인지 강화마루인지 알아봐야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안에 들어가는 마감재는 수 없이 많으나 적어도 중요한 몇가지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습니다. 모델하우스에 있는 분양대행사 직원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시공사에 확인후 알려주고 있습니다. 

 

견본주택 마감재는 모델하우스의 멋들어져보이는 모습에만 현혹될 것이 아니라 평면도도 받아보고, 마감재가 무엇이 쓰였는지를 꼼꼼히 따져본다면 주택 분양시 호갱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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