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이란? 6차산업의 성공요인과 실패사례

부동산정보|2023. 10. 10. 21:33

6차 산업이란?

 

1차 + 2차+ 3차 = 6차 산업

 

6차 산업은 낙농업 및 어업이라는 1차 산업에 제조, 가공의 2차 산업, 외식, 숙박, 관광 교육 등의 3차 산업을 합친 산업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녹차 농사를 짓는다면 1차 산업이지만, 녹차를 볶고 발효시키고 포장한다거나, 녹차 아이스크림 또는 녹차 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들을 카페와 숙소를 함께 하는 곳에서 판매하고 관광객들이 녹차 잎을 따거나 다도를 체험할 수 있게도 할 수 있습니다. 

 

왜 6차 산업일까? 성공요인

 

1. 부가가치

농사만 지어서는 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농사는 투자 대비 기대 소득이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는데 들어가는 원가는 땅에 대한 비용뿐만 아니라 종자, 비료, 물값, 인건비, 포장, 각종 부자재 등 다양합니다. 그러나 수확을 하고 나서 들어간 투자 대비하여 얻을 수 있는 소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농사가 흉년이 들거나 농산품의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은커녕 손해를 볼 수 있는 큰 위험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농산물이 A급이 아니라 B급이나 C급이 나오게 된다면 가격을 충분히 받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를 다른 식품으로 가공해서 판매하게 된다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각종 체험형 농가와 카페, 문화공간을 만들면 광공수요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2. 지역소멸 

결국 돈이 안되니까 사람들이 농촌에서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떠나는 것입니다. 만약에 서울에서 한 달에 300만 원 벌 것을 농촌에서는 한 달에 600만 원씩 번다고 하면 사람들이 농촌으로 오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6차 산업으로 인해 농촌에서 부가가치가 높아진다면 인구가 자꾸 빠져나가서 지방이 소멸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일자리 증대

6차 산업의 경우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습니다. 농사도 짓고, 제조나 가공 유통도하고, 관광까지 모두 담당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함께 일할 사람을 찾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일자리를 창출로 이어지게 됩니다. 일자리가 생성되면 앞서 말한 인구가 유입 또는 이탈을 방지할 수 있고 이는 지역소멸을 방지하는 효과도 합니다.

 

4. 농촌공동체 회복

만약에 하나의 6차 산업이 성공한다면 지역 농가들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차 가공품을 만들기 위한 1차 농산품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을 전체가 같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열리면서 다른 부분에서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생깁니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듯이 나이가 들어 소멸만 앞두고 있던 농촌에 활력을 가져다주며 다시금 농촌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6차 산업의 장애물은 무엇이 있을까?

 

 

1. 돈이 많이 든다

농사를 지으려면 밭이 있어야 하고 땅이 있어야 합니다. 토지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상당액의 돈이 들어갑니다. 땅만 있으면 농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밭을 개간해야 하고 비료를 뿌리고 종자를 심어야 합니다. 농사를 수확하는데도 돈이 들고 포장하는데도 돈이 듭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2차 산업과 3차 산업을 하려고 해도 또 돈이 들어갑니다. 가공을 해야 할 공간을 확보해야 하고 시설을 확충해야 합니다. 판매를 위해서도 인테리어와 판매와 관련된 시설 종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차 산업으로 관광이나 체험형 농가를 만드려고 해도 그럴듯한 시설들과 프로그램을 갖추는데 돈이 듭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데 마케팅이 전적으로 필요하며 이는 돈이 드는 일입니다. 상당히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6차 산업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2. 사업성 부족

돈을 그렇게 많이 투자했으면 투자한 것 이상으로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업성이 부족해서 사업이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분한 수요를 창출하지 못했거나 시장조사를 잘못한 것, 또는 고객들이 원하는 만큼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하지 못하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6차 산업을 통한 서비스나 제품을 원하는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으로 만들면 팔리겠지라는 마음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사업의 실패로 이어제기 됩니다. 

 

3. 텃세

시골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나이가 든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 변화를 두려워하고 하던 것을 그대로 하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변화를 반기지 않죠. 그 지역서 나고 자란 젊은이가 무언가를 한다고 하더라도 탐탁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데, 만약에 외지사람이 내 고향에서 무언가를 한다고 생각하면 더욱더 배타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연대와 협력은커녕 모함하고 훼방하는 일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개인의 재산권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마을의 공동 부역이나 지역발전 기금을 강요당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 새롭게 도전해 보려는 젊은 귀농인들에게 지역 텃세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4. 뒤떨어진 트렌드

6차 산업의 주체가 대부분 농민들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관광객이나 소비자들은 젊은 세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감성과 트렌드와 나이 든 농민들이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트렌드에 뒤떨어진 올드한 느낌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힙한 감성이 ㅇ부족합니다.

 

5. 홍보역량 부족

농민들이 유튜브나 블로그를 자주 볼지는 몰라도 정작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SNS를 다루면서 전문적으로 팔로워를 늘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상당히 부족합니다. 주로 외주를 맡겨서 웹사이트를 만들어 놓지만 정작 관리가 잘 안 되거나 홍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지원 사업을 이용하자

 

지금까지 나온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정부지원 사업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농촌융복합산업의 사업자 인증을 반드시 알아봐야 합니다.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지 인증을 받으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연 2% 저금리 융자자금, 농식품 펀드조성 등을 통해 사업자금 지원
  • 신제품개발
  • 사업화 컨설팅
  • 시제품 개발지원 
  • 유통채널 입점, 소비자 판촉전, 유통전문가 초청회
  • 홍보 지원
  • 인증사업자 로고 표시

이 중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이 바로 저금리 융자자금 지원입니다. 대출한도액은 시설자금 및 리모델링 자금으로 최대 30억 원, 운영자금은 최대 3억 원으로 2년 일시상환 조건으로 연 2% 금리로 빌려 줍니다. 

 

성공사례보다 실패사례를 보자

대부분 사업이 망하는 건 남들이 잘되니까 나도 잘될 거라고 생각해서 함부로 덤벼들었다가 망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수십억 혹은 지자체 예산까지 합해서 100억 이상 들여서 시설을 투자해 놓고도 정작 방문하는 사람이 없어서 망한 케이스가 수두룩 합니다.

 

실패가 아닌 반만의 성공으로 그치는 경우도 있는데, 높은 부가가치까지는 창출이 되나 지역사회와 마찰을 빚는 경우입니다. 농촌은 여전히 착취의 대상이 되고 2차나 3차 산업만이 돈을 버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 성공할 것 처럼 느끼는 것은 드물지만 홍보하는 입장에서는 오직 성공한 케이스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잘되는 곳보다 안 되는 곳들을 보면서 왜 잘 안되는지 살펴보고 심층적으로 인터뷰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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