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불편한점 5가지, 가족과 함께 살땐 몰랐던 문제점들

부동산정보|2023. 4. 11. 17:32

1인가구 불편한점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기준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구의 형태가 3인~4인가구의 핵가족 형태가 아니라 혼자 사는 1인가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늘어난 1인가구를 타겟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1인가구라서 좋은 점도 많지만 1인가구라서 겪는 불편한 점과 문제점들 또한 사회적 문젯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1인가구 생활을 오래 해봤고, 주변의 1인가구를 보며 겪고 느꼈던 1인가구의 불편한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인가구 현황

 

2000년만 해도 15.5%밖에 되지 않았던 1인가구가 2021년에는 33.4%로 3 가구 중 1 가구가 1인가구입니다. 2023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가구가 1인가구일 것으로 보입니다. 연령대로 본다면 2~30대의 청년계층에서 1인가구가 크게 늘었고, 6~70대 고령자들도 1인가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1인가구 불편한 점

 

1. 집세와 관리비

1인가구가 되면 같이 살 때에는 함께 나누어 내던 것을 혼자 부담해야 합니다. 그중 가장 큰 부분은 집세와 관리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2~30대 청년들의 경우에는 주로 월세에 살게 되는데 월세부담을 혼자서 내야 합니다. 여기다가 더해 관리비까지 혼자 감당해야 하니 벌어들이는 소득의 3~40% 이상을 주거비로 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년층의 경우에도 내 집에 살고 있다고 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경제적인 능력이 떨어지면서 관리비만 내는 것으로도 부담스러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을 낸다고 하더라도 대출 이자를 혼자 감당해야 합니다. 주거비용으로 나가는 집세와 관리비 그 외 금융비용들이 1인가구가 되면 깨닫게 되는 불편한 점입니다. 

 

2. 식생활

혼자 살 때는 밥을 잘 챙겨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을 다녀와서 퇴근하고 나서 나를 위해서 또 요리를 하기가 너무 귀찮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다른 사람과 함께 있다면 혼자서 요리를 하더라도 2명 이상이 먹기 때문에 할만할 텐데, 오로지 나 혼자만을 위해서 해야 하니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게 됩니다. 대부분 식사는 외식이나 배달음식, 인스턴트 음식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게 됩니다. 물론 사 먹는 것이 비쌉니다. 하지만 일일이 집에서 요리하기 위해서 마트나 시장에서 장을 보고 재료를 다듬고 요리하고 설거지까지 하는 시간과 노력을 계산해 보았을 때는 저렴한 것입니다. 혼자서 식생활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1인가구의 또 하나 불편한 점입니다.

 

3. 아플 때

1인가구일 때 아프면 정말 서럽습니다. 가족과 함께 살면 아프다고 하면 적어도 조금은 더 잘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살고 있으면 아플 때 혼자서 집에서 끙끙 앓아야 합니다.  아프다가 자연스럽게 낫는다면 다행이지만 정말 아프다가 크게 잘못되는 경우가 된다는 것은 아주 무서운 일입니다. 특히 고령층 1인가구가 아플때 집에서 케어를 받지 못해 그대로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누군가의 보호와 케어가 필요할 때 1인가구는 큰 불편함을 느낍니다.

 

4. 외로움

혼자 사는 것은 외로운 일입니다. 근처에 친구도 없고 연애도 하고 있지 않다면 더욱더 외로울 겁니다. 직장과 집을 반복하며 집에 돌아오더라도 아무도 없는 상황에 익숙해지면서 고독감을 느낄 것입니다. 갈수록 인터넷 커뮤니티가 더욱 많아지고 활성화되는 것도 인간이 가지는 외로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5. 그 외 분업의 문제

가족이 함께 모여 살 때는 각자 자신의 역할들이 있어서 분업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는 집안에서 주말 청소 및 화장실청소, 집에 못을 박거나 전기용품을 가는 일, 어머니는 재정을 담당하며 장보기와 요리를 담당, 나는 평소 집안 청소와 세탁 및 애완견 산책 등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살면 조금씩 서로가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혼자 살면 오로지 모든걸 다 혼자해야한다는 것이 불편합니다.

 

 

1인가구 왜 이렇게 늘었을까?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급격하게 1인 가구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몇 가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1. 경제적 성장

대한민국은 급격한 경제적 성장이 있었습니다. 그전에도 나만의 공간과 혼자 독립해서 살고 싶었던 사람들은 많았지만 어쩔 수 없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았죠. 아직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에 가면 대가족들이 모여 사는 것도 혼자서 버는 월급으로는 도저히 집세내고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이제 부자국가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먹고살만해지니 혼자서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 개인주의 

1인가구가 크게 늘어난 문화적 이유는 개인주의가 더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불편하더라도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하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불편하면 따로 하고 가족을 위한 희생에 대해 쿨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매체에서도 나 혼자 산다 같은 프로그램이 오히려 더 1인가구에 대한 열망을 부추기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3. 고령화

청년의 1인가구가 아닌 노인층의 1인가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얘기해봐야 합니다. 노령사회가 되면서 노인인구의 증가로 자연스럽게 노인 1인가구가 늘어난 부분이 있습니다. 자녀들은 독립하여 따로 가정을 살고 자녀의 부양을 거부하는 노인들입니다. 충분히 과거 세대보다 건강관리도 잘되어 있고 정신적으로도 젊으며 경제적으로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4. 늦은 결혼

결혼이 늦어지는 것도 1인가구가 늘어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에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다가 20대 중반이 되면 다들 결혼을 했지만 최근 초혼 연령이 35세까지 늘어났기 때문에 2~30대의 1인가구도 늘어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글을 마치며

 

최근 1인가구의 추이와 1인 가구로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한 점들 그리고 1인가구가 늘어난 이유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최근에는 1인가구가 갖는 문제점을 해결해 주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나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가구시장이나 전자제품 시장도 인구수는 줄어도 1인가구가 늘어나며 오히려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인가구가 계속 늘어나기보다는 가족공동체가 회복되며 다시금 2인 가구 3인가구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더불어 1인가구들끼리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지역커뮤니티가 회복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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