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의 냉정한 현실 사람들은 왜 안 알려줄까?

부동산정보|2022. 9. 20. 17:50

부동산경매 냉혹한 현실

 

부동산 경매를 보면 돈을 참 쉽게 버는 것 같이 보입니다. 부동산 경매를 하면 조금 더 쉽게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완전히 다릅니다.

 

부동산경매의 현실은 녹록지 않고 큰돈을 버는 경우도 있지만 큰돈을 잃는 경우도 많이 봐왔습니다. 오늘은 부동산 경매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경매란?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을 갚지 못했을 때에는 채무자의 부동산이 강제로 처분되어 돈을 빌려준 채권자가 돈을 받게 됩니다. 처분 과정에서 누군가가 사야 하는데 일반 시세보다 비싸거나 시세 정도로 판다면 사려고 하는 사람도 적고 잘 팔리지도 않을 겁니다.

 

인기가 없어 유찰이 되게 되면 파격 할인이 들어가게 됩니다 20%나 30%가 할인되며 이때부터 사람들은 시세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경매 입찰에 뛰어듭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써낸 사람이 낙찰을 받기 때문에 눈치싸움을 해야 합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해서 시세에 판매하게 된다면 분명 부동산 경매에 입찰한 사람은 그만큼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세차익을 통한 돈을 벌기 위해서 부동산 경매에 뛰어듭니다. 

 

 부동산 경매를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부동산 경매로 큰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큰자본을 가지고 있고 부동산경매에 아주 많은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감각을 가진분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이건 사실 꼭 부동산 경매가 아니라 부동산 투자라든가, 다른 사업을 할때에도 자본과 노하우를 가졌다면 당연히 큰 돈을 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반적으로 부동산 경매를 하는 이유는 큰 자본이 없기 때문에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서 일 겁니다. 거기다가 더해서 대부분은 경험과 노하우가 없는 경우죠. 자본주의의 원리인 푼돈을 가지고서는 푼돈밖에 벌지 못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부동산 경매로 돈을 많이 벌었다, 소액으로도 부동산 경매를 시작해서 나중에 큰 부를 이루고 여러 채의 집주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현실에 뛰어들면 완전히 다릅니다. 초보자가 부동산 경매에 뛰어들게 되면 다음과 같은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부동산 경매의 냉정한 현실

 

1. 부동산 경매 실패 사례는 왜 안 나오나?

역사는 패자에 의해 쓰이는 것이 아니라 승자에 의해서 쓰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동산 경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동산 경매에서 돈 벌었다는 사람은 말이 많고 여기저기 자랑하고 강의를 팔러 다니지만, 부동산 경매를 해서 돈을 잃었거나 큰 어려움에 처해서 겨우 빠져나왔다고 하는 사람들은 말이 없습니다.

 

인스타그램에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만 올리고 평소에 똥 싸고 코딱지 파는 사진은 안 올리는 거랑 똑같은 거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 경매 실패사례는 보지 않고 오로지 성공사례만 보면서 부동산 경매를 하면 다 돈 버는 줄 압니다. 

 

2. 위험성은 늘 도사리고 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말은 부동산 경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주 안 좋은 물건을 또 잘 수익화 시켜서 높은 차익을 거둘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안좋은 물건은 그냥 안좋은 물건으로 남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안좋은 물건에 내가 수익화시키겠다고 리모델링에 돈을 투자했다가 큰 차익은커녕 오히려 시세가 하락하고 나가지 않아서 각종 금융비용만 치른 채 손해를 보고 팔 수도 있는 법입니다.

 

경쟁을 피하려고 권리관계가 복잡한 물건에 잘못 들어갔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도 생깁니다. 대출을 무리하게 냈다가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게 되죠. 이런 경우에 제값을 받지 못하고 급매하게 되어서 또 손해 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위험성이 항상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3. 강의하는 사람을 다 믿지 마라

부동산 경매 강의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인데 왜 자기만 하지 않고 남들에게 알려주려고 하는 걸까요? 사실 부동산 경매를 통해서 돈을 버는 것보다 돈 벌고 싶어 하는 초보자들을 유혹해서 강의료를 받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게 짭짤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강의 내용이 다 안 좋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강의가 도움이 충분히 될 수도 있죠. 하지만 강의보다는 결국은 본인이 직접 입찰을 하면서 경험을 해봐야 합니다.

 

강의를 하는 사람들은 순수하게 당신을 도와주려고 강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큰돈을 벌게해주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수업료를 내라는 사람, 본인이 하는 물건을 홍보해서 비싸게 팔고 나와  큰 돈을 챙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4. 자본이 많이 필요하다

소액으로 부동산 경매를 할 수 있다고요? 물론 할 수는 있죠. 충분한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들이 승리하는 곳이 경매입니다. 적은 금액으로도 경매를 도전해 볼 수도 있긴 하겠지만 큰돈을 벌지는 못합니다.

 

결국 자본주의의 원리대로 경매시장에서도 돈이 많은 사람들이 큰 돈을 벌고, 돈이 적은 사람들은 적은 돈을 버는 것입니다. 게다가 한 채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채를 하고 높은 금리의 대출을 견뎌내려면 충분한 자본이 더 필요하겠습니다. 

 

대부분 부동산 경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쉽게 돈 벌고 싶어 하는데 당장 돈은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감안해본다면 실제로 그들이 경매시장에서 큰돈을 벌어나가기란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5. 시장 흐름이 좋지 않으면 돈 못 번다

부동산 경매도 시장의 흐름을 타야 합니다. 대세 상승기에는 부동산 경매에 뛰어들었던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을 겁니다. 최근 몇 년간의 한국에서의 부동산 시장이 저금리 때문에 그럴 수 있었죠. 시장에 돈이 풀리니까 선제적으로 실물자산인 부동산에 흘러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금리 상승기에는 수년 길게는 10년 이상 부동산 가격이 대세하락을 이어 갑니다. 또한 그동안 계속 금융비용을 부담해야겠죠? 이 흐름을 읽고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판다는 게 말이 쉽지 사람의 심리상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부동산 경매는 하지 말까?

 

부동산 경매의 현실은 이상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 살펴본 현실적인 얘기 말고도 더 많은 어려움들이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부동산 경매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기 위해서는 스스로 더 많은 공부 그리고 경험을 쌓아서 도전해야 하겠습니다. 무조건 좋은 쪽만 보고 시작하기보다 오늘 얘기 나온 현실과 단점들을 미리 알고 시작한다면 조금이라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