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사 현실 연봉 알려드립니다

금융정보|2024. 3. 28. 09:32

 

재무설계사 자산관리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종종 그렇게 친한 친구들은 아니지만, 재무설계사가 되었다고 정장과 수트를 입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죠.

 

특히 인스타나 카톡 프로필을 보면 골프를 치러 다니고 비싼 걸 먹으러 다니는 사진들을 보면 정말 재무설계사가 돈을 많이 버나? 싶을 때가 많죠. 실제 재무설계사의 삶은 우리처럼 팍팍합니다. 재무설계사의 현실과 연봉에 대해서 한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무설계사란? 

 

 

재무설계사라는 말만 놓고 본다면, 즉 남의 재산을 관리해주는 사람을 뜻합니다. 축약어로 FP(Financial Plann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자산이 10억이 있다고 한다면 이 10억을 현금으로 들고 있을 수도 있지만, 몇억은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으로 들고 있고, 또한 이 중 일부는 주식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리스크는 있지만 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일부 금액은 보험도 들고 분배하겠죠?

 

자산배분과 투자를 어떻게 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릴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바로 재무상담사입니다. 세금 문제, 보험 문제, 은행 증권 문제, 부동산, 경제 흐름을 전부 알아야 하기에 실제로 상당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경험, 그리고 높은 도덕성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재무설계사 자격증은 CFP나 AFPK라는 국제공인 자격증이 있는데 취득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금융권에 취업하는데 큰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무설계사의 현실

 

 

대한민국 재무설계사의 현실은 이론과 완전히 다릅니다. 이론적으로는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쌓아야 하며 높은 도덕성까지 필요한 전문적인 직업이죠.

 

하지만 현실은 평소에 공부와는 담쌓고 그렇게 열심히 살지도 않았던 친구, 소위 말하는 양아치 날라리였던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양복 수트 빼입고, SNS에 허세샷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재무설계사가 되었다며 어느날 나한테도 친한척을 하면서 점심 먹자는 연락이 옵니다. 사실상 이런 재무설계사들의 실체는 재무설계사가 아니라 보험판매원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재무설계사라는 이름을 빌려서 마치 돈을 많이 번 전문가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자산관리를 해준다면서 수수료가 많이 나가는 보험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앞서 말한 자격증은 없고, 타인의 자산은커녕 본인의 자산도 제대로 관리할 능력도 없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자문료를 받고 설계를 해주는 제대로 된 재무설계사가 설 자리는 없고 대부분은 이렇게 보험상품이나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재무설계 행위가 대부분입니다. 컨설팅이 공짜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이러한 재무설계사는 큰 회사의 타이틀을 갖게 되지만 그 대기업 타이틀의 대리점 소속입니다. 그마저도 직원이 아니라 거의 다 개인사업자 소속된 프리랜서가 대부분입니다. 

 

 

 

재무설계사의 연봉

 

 

재무설계사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사람과 벌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가 워낙 큽니다. 소수의 분들의 경우에는 능력만 좋다고 한다면 2~30대에도 한 달에 수천만 원을 벌어갑니다. 영업직이니까요.

 

실제로 대기업 금융사 공채로 취직한 친구가 보기에도 프리랜서 재무설계사의 삶이 본인보다 훨씬 낫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는 몇 년을 열심히 하더라도 월 200만 원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장 힘든 것은 바로 주로 인맥을 이용한 지인 영업이 대다수라는 것입니다. 지인 영업으로 주변 가족, 친척, 친구, 동창, 선후배, 교회 할 때까지는 돈이 잘 벌립니다. 한 달에 500~1000정도까지 찍히지만 이게 끝나면 한달에 200만 원도 어렵습니다.

 

이러한 지인 영업에는 한계가 있고 결국 내 인맥을 활용해서 영업을 하다가 끝이 나게 되면 더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없어서 그만두게 됩니다.

 

재무설계사 왜 많이 뽑나?

 

 

재무설계사 채용 관련해서 면접 제의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와서 취업설명회와 교육을 들으러 오라고 하는데 일단 오면 교육비도 준다고 하고, 잘하면 본사 채용도 된다고 합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이런 전화는 확실히 혹할만한 전화입니다. 

 

이렇게 아무나 많이 뽑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많이 나가기 때문입니다. 1년 평균 생존율이 30%도 안 되는 게 재무설계사입니다. 2년이 지나면 5%도 남지 않습니다. 그런데 계속 이러한 재무설계사들 새로 뽑게 되죠? 그건 보험사나 대리점 입장에서는 계속 보험을 팔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갈이를 계속해가면서 신입들을 채용해서 지인 영업을 해서 주변 인맥들에게 보험을 팔게 시킵니다. 실제 돈을 벌어가는 사람은 해당 지점의 지점장과 부지점장 정도입니다.

 

 

재무설계사의 미래

 

진짜 재무설계사들도 사실상 향후 미래는 어두운 편입니다. 대부분 AI가 이러한 재무관리와 리밸런싱을 아주 쉽게 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업왕을 노린다고 한다면 향후 기술발전과 상관없이 충분히 높은 고소득을 받을 수 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재무설계사의 현실과 미래는 어두운 편이기에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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